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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4일 화요일

 



o 총평 및 느낀점

 인덱스 펀드를 최초로 고안한 존 보글이 쓴 책.


 보글은 인덱스 펀드의 아버지로써 이 책의 요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다. '모든 종목이 담긴 인덱스 펀드를 사서 계속 보유하라.' 이 말에는 모든 종목 = 개별 종목의 위험성을 배제하고 시장의 위험성만 남김, 인덱스 펀드 = 수수료를 최소화 함, 계속 보유 = 장기투자 라는 뜻이 함축되어 있다.

 이 전략은 노후대비를 위한 최고의 전략이라는 데 동의한다. 모든 위험성과 비용을 최소화 시키고 항상 시장에 머물게 하여 거시적으로 우상향하는 주식시장에 은퇴자금을 모으는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이다. 실제로 인덱스펀드보다 초과수익을 내는 액티브펀드의 수도 많지 않다는 사실은 이를 뒷바침하는 탄탄한 증거이다. 


 다만 보글이 처음으로 인덱스펀드를 만든것은 1975년으로 벌써 50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그동안 시장 상황도 많이 변화하였다. 인덱스펀드보다 수수료가 싼 ETF 라는것이 나왔고 (존 보글은 ETF는 잦은 매수, 매도충동을 느끼게 한다고 ETF도 좋아하지 않았다지만.) 가치투자가 알려지게 되면서 시장의 수익률을 상회하는 펀드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확실한것은 보글의 전략은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저 매달 꼬박꼬박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면 시장평균 수익률을 얻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o 책 정리

1. 서문

 - 전 종목이 담긴 바구니 하나를 사서 시장 위험만 감수하라.

 - 대여 수수료로 증권사의 배만 불려주지 말고 샀으면 카지노를 나와라.

2. 우화(고트락스 가문)

 - 투자의 세계에서는 운동이 증가 할 수록 수익이 감소한다. (행위가 많아질수록)

3. 이성적 과열

 - 투자는 각기 다른 두가지 유형의 게임으로 이루어졌다. 실제시장과 기대시장.

 - 기대시장은 투기가 이루어 지는 곳, 실제 시장은 투자가 이루어 지는 곳.

4. 투자자와 기업은 공동 운명체

 - 오컴의 면도날 "문제의 해결책이 여럿일 때는 가장 단순한 것을 선택"

 - 시장지수는 일관되게, 비교불가 수준으로 엑티브 펀드의 성과를 압도하낟.

5. 이기는 게임은 어떻게 해서 지는 게임이 되는가?

 - 비용=손실 이다.

 - 복리 비용의 횡포가 복리 수익의 마법을 압도한다.

6. 배당금은 누가 다 가져갔을까.

 - 배당금 재투자시 수익은 극대화

7. 조삼모사를 경계하라.

 - 높은 수익률의 펀드는 RTM(평균회귀)로 인해 가입시 수익률이 하락한다.

 - 높은 수익률의 펀드는 RTM(평균회귀) 때문에 고점에서 사게 될 가능성이 높다.

8. 펀드 선택의 기준

 - 46년간 펀드 중 시장 평균을 이긴 펀드는 단 두개.

 -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지말고 건초더미 전부를 사라.

9. 평균으로의 회귀

 - 과거의 성과로는 미래를 예측하지 못한다.

10. 펀드 선택에 조언이 필요합니까?

 - 투자 자문은 비용만 증가시킬 뿐.

 - 로보 어드바이저의 부상 = 단순성이 복잡성을 압도.

11. 상장 지수 펀드 (ETF)

 - 인덱스 펀드를 개별 주식화 하여 매매가 가능케 함

 - 전체 시장을 따라가는 ETF를 장기보유는 괜찮음. 다만 그 외 섹터 ETF 또는 단기 매매는 비추천

12. 시장을 이길 수 밖에 없는 인덱스 펀드

 - 스마트 베타 ETF(배당, 성장, 테마 ETF)도 결국 RTM(평균회귀)에 귀속된다.

 - 좋은 계획을 망치는 가장 큰 적은 완벽한 계획을 꿈꾸는 것.

13. 벤저민 그레이엄과 인덱스 투자 전략.

 - 투자 수익은 주식 매매가 아닌 주식 보유에서 얻어야 한다. 보유하며 이자와 배당금, 그리고 장기적 가치 상승에 따른 이익을 챙기는 것이다.

14. 자산 배분 - 1

 - 자산 배분의 왕도는 없으나 벤자민 그레이엄이 주장한 주식:채권 비율 기본 50:50 최대 75:25, 25:75로 조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15. 자산 배분 - 2

 - 100 - (자기나이) % 주식 : 채권

 - 미국주식 40, 해외주식 20, 채권 40  등 다양한 방법이 가능.

16. 투자의 황금율

 - 주식은 매매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보유하는 것.

 - 전체 시장 인덱스 펀드에 투자해야 시장 위험만 남긴 위험 최소 전략이다.

 - 총 수익에서 비용을 공제한 순수익이 투자자의 몫.

2020년 5월 16일 토요일

[라이언 일병 구하기]
1998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한줄평-

 흥미로운 스토리와 함께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는 영화.

 -줄거리-

 제 2특공대의 존 밀러 대위는 힘겹게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성공시킨다. 하지만 그 뒤 그에게 내려진 임무는 전쟁으로 네명의 형제 중 세명의 형이 전사한 라이언 일병을 찾아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 전쟁중이라 그가 어디있는지도 알 수 없지만 밀러 대위는 정예요원을 꾸려 길을 나선다. 

 여러 전선을 지나 라이언 일병을 찾게 되지만 그는 동명이인이었고 그들은 다시 길을 떠난다. 그러는 동안 밀러대위의 소대원들이 둘이나 전사하게되고 소대원들은 라이언 일병을 구하는 임무에 회의감을 갖기 시작한다. 밀러대위는 지금껏 밝히지 않았던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임무를 완수하고 집에 돌아가자며 대원들을 다독이지만 그도 언제부턴가 시작된 손떨림이 멎질 않는다.

 다시 찾은 라이언 일병은 전략적 요충지인 다리를 소수의 인원으로 지키고 있었고 밀러대위는 그런 그에게 형제들의 전사소식을 전하고 집으로 돌아갈것을 명령했으나 라이언 일병은 동료들을 져버릴 수 없다며 전선에 남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라이언 일병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임무도 있지만 우리의 목표는 승전이라던 밀러 대위는 함께 다리를 지킨 뒤 라이언 일병을 돌려보내기로 한다. 마지막 전투에서 상대도 되지 않을 수적 열세인 상황에서 여러가지 전략으로 최대한 적군을 저지했지만 그들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적들이 밀려오는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다리를 폭파시키려는 순간 지원군이 도착하지만 밀러대위는 총상을 입고 라이언 일병에게 살아남으라는 말을 남긴뒤 전사한다.

-감상평-

 영화는 살아남은 라이언 일병이 노인이 되어 가족들과 함께 밀러대위의 묘지에 찾아와 인사를 하는 씬을 영화의 앞뒤에 배치하여 액자식 구성으로 만들어 졌다. 극 초반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시작으로 마지막 밀러대위가 죽기까지 영화는 끊임없이 전쟁의 참상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수없이 죽어가는 병사들, 병사들의 전사소식을 그들의 집에 전달하는 수없이 많은 전보들, 나의 동료를 죽인 적군도 그저 죽음을 두려워하는 한 인간이라는 점, 전쟁의 공포에 함몰되는 사람, 그럼에도 계속 싸워야 하고 또한 계속 동료의 죽음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들. 영화 초반 무려 삼십분이나 투자하며 생생히 전달하는 오마하 해변에서의 전투는 어느 누가 보더라도 전쟁의 아픔을 느낄 수 있을만큼 사실적이다. 이 이야기는 그저 라이언 일병을 구하기 위한 밀러 대위와 그의 소대원들의 관점에서 진행되었을 뿐이지, 전쟁에서는 죽어간 모든 병사들과 살아남은 모든 병사들은 각자가 주인공인 자신들만의 이야기가 있다. 어떤 이야기는 이 전쟁을 마지막으로 끝이나고 어떤 이야기는 계속 이어지겠지만 살아남은 이들에게도 전쟁이라는 이 사건은 평생 그들의 삶에 영향을 끼칠것이다. 

 고등학교때 어느 선생님은 전쟁영화를 보지 않는다고 말하셨다. 수없이 죽어나가는 엑스트라들의 각각의 인생이 상상되어서 스토리에 집중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어릴적에는 '뭘 그렇게까지.' 하고 생각했지만 지금 다시보게된 영화에서 선생님의 말을 이해 할 수 있었다. 영화가 시작 하자마자 무수히 죽어나가는 병사들을 보니 너무 가슴이 아파 영화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어릴땐 삶이 영속 할것만 같이 느껴지지만 나이를 들어가면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또는 삶의 유한함에 대해 깨닳아 가기 때문은 아닐까.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전술하였듯이 라이언이 밀러대위의 묘지를 찾아가 인사를 하는 씬이다. 그는 자신의 삶의 결과물인 가족들과 함께 와서 와이프의 '당신은 훌륭하게 살아왔다'라는 말로써 밀러 대위와 다른 모든 사람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밀러 대위의 마지막 말인 'earn it' 을 매일 되뇌이며 살았다는 라이언의 삶이 얼마나 치열했을지, 그리고 자신의 삶을 그들에게 인정받은 뒤 이제서야 조금은 편히 쉴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안쓰럽기도 하였다. 

 오랫만에 다시 보게된 이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전쟁중에 전사한 이나 살아남은 이 모두에게 상처를 주는 전쟁이라는 사건이 얼마나 잔혹한 일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훌륭한 영화이다.

2020년 4월 29일 수요일

철이 든다는 말, 또는 둥글어진다는 말은 사실 자신을 잃어가고 있다는 뜻의 다른 말이 아닐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나를 지우고 현실에 순응하는 한 명의 사회인으로 사는 나를 보게 된다. 이게 과연 나의 모습인가 하는 의문을 남긴 체.
사람들이 젊음을 부러워하는 것은 사실은 가장 나다웠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건 아닐까.


2020년 4월 28일 화요일

혹자는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고 말하고 혹자는 육체에 의해 정신이 지배당할 수 있다고 말한다. 모두 맞는 말이겠지만 이는 극단적인 경우이고 대게의 경우 육체와 정신은 서로 인과관계에 있다고 생각된다. 몸이 피곤해지면 만사에 의욕이 없어지고 꾸준한 운동을 하면 자신감이 생기는 등 많은 사례가 이를 말해준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은 사실이었다.


2020년 4월 27일 월요일

신종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 많은 사람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서는 지구가 정화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람들의 활동이 줄어들자 공기가 깨끗해지고 운하가 맑아지고 야생동물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우리가 아파야 지구가 쉴 수 있다니 슬픈 아이러니다.
다 함께 공존하는 지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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