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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7일 일요일

[Travel-Info] 첫 세계여행을 앞 둔 우리의 짐들

출국을 하루 앞두고 정리해보는 우리의 짐들

우선, 우리는 장기간의 여행으로 집을 모두 정리하고 간다.


여행을 결혼 전에 미리 이야기 했던 터라 풀 옵션의 투룸에서 지낸 덕에 가구는 원래 없었고, 운이 좋게도 친척분의 빈 방 하나에 우리의 짐을 맡겨 둘 수 있었다.


집의 짐을 정리하면서 주변 지인들에게 나눠줄 수 있는 건 다 나눠드리자. 했었지만 일 년 반이 넘는 두사람의 짐은 1.5ton 트럭에 한 가득이나 되는 양이었다.


이제 우리가 가지고 다닐 짐을 정리해보자.




1. 짐들을 채워 넣을 수 있는 가방


사실 처음 생각했던 것 보다 짐이 많아서 보조 백팩이 하나 더 늘어났다.
메인 가방 각1개와(KILI 40L, deuter 50+aL), 보조 백팩 각1개, 휴대용 미니 크로스 백 하나.
+ 가방과 함께 붙어 있을 레인커버 하나씩과 UK의 귀여움을 강조해 줄 노란 우비.


이제 본격 적으로 위의 가방들에 짐을 넣어보자.

글을 적고 있는 지금은 우리가 가져가는 짐들이 꼭 필요한 것들인지, 어느정도 유용할 진 잘 모르겠지만, 550일 가량을 다니다 보면 알게 되겠지 싶어, 자세한 내용은 생략한다.


2. 옷가지들


이렇게 긴 여행이 처음이다 보니 옷장의 이쁜 옷들을 죄다 꺼냈었다. 하지만 줄이고 줄여 남은 옷들은 정말 몇 벌 되지 않는다.

살아 남은 옷들 - Jin : 속옷 위 아래 4벌, 내복 위 아래 1벌, 양말 4개, 반팔 티 3개, 긴팔 티 1개, 
                                  청바지 1개, 반바지 1개, 편한바지 2개(트레이닝복 포함), 청남방 1개, 
                                  긴 팔 가운 1개, 수영복 한쌍, 모자 1개, 바람막이 겸 우비 1개, 
                                  경량패딩 1개, 샌들 1개, 운동화 1개

                    - UK : 속옷 3개, 양말 3개, 반팔 티 2개, 긴팔 티 1개, 반바지 1개, 편한바지 1개, 
                              청남방 1개, 수영복 1개, 모자 1개, 경량패딩 1개, 크록스 1개, 운동화 1개

입고 가는 옷들 - Jin : 속옷 위 아래 1벌, 양말 1개, 반팔 티 1개, 긴팔 티 1개, 기모 바지 1개,  
                                  버프 2개, 털 모자 1개, 패딩 1개, 겨울 신발 1개

                    - UK : 속옷 1개, 내복 위 아래 1벌, 긴팔 티 1개, 청바지 1개, 버프 2개, 
                              털 모자 1개, 패딩 1개, 겨울 운동화 1개


3. 세면도구 및 여성용 생필품 - 1



세면도구는 내가 거의 가지고 다닌다.
UK은 무푸를 실천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한 세면도구가 비누 하나와 칫솔, 치약, 베이킹 소다가 다다.

나머진 내가 다 사용한다.
샤워타올, 클렌징 티슈, 가글, 세면과 기초 화장품 등 각종 샘플들(이게 너무 많아서 많은 무게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 비누, 샴푸, 치약, 면도기, 여드름용 패치, 화장솜, 팬티라이너와 면생리대.


3. 세면도구 및 여성용 생필품 - 2



위의 연장. (버프 2개는 의류로 2번 입고 가는 옷들에서 언급 했었다.)
스포츠 타올2개, 일반 타올2개, 아주 큰 손수건, 노란 고무줄, 머리 고무줄, 머리 핀, 생리통 약, 반짓고리, 세제 2통, 테이프용 반창고, 알로에 크림

화장품. 이것도 내꺼
바디로션, 컨실러, 립글로즈, 아이쉐도우, 눈썹그릴 것, 입술 그릴 것
사진엔 없지만 앞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작은 거울과 틴트가 더 있다.
피부 화장품은 포기를 하고 신경써야 하거나 꾸미고 싶은 날이 오면 눈썹과 입술만은 그리고 싶어 챙기게 된 화장품들이다. (사실 평소에도 화장을 잘 하지 않아 뭘 챙겨야 하는지를 모르겠더라.)

이건 UK꺼
전기면도기, 이발기, 미용가위
+ 이 날을 위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쉬면서 미용학원에서 미용자격증을 땄다.
    그런데 난 여성 전문이다.


3. 세면도구 및 여성용 생필품 - 3 +의료용품


위의 연장.
생리대, 두루마리 휴지 2개, 휴대용 물티슈들, 스킨&로션, 일회용렌즈들, 선글라스 2개
+ 여행 전에 눈 수술을 받기 위해 검사를 많이 했었다. 하지만 눈 컨디션이 매일 다르고 오랜 시간 지켜보고 가장 좋을 때 하자했던게 미뤄지고 미뤄져 결국 수술을 하지 못하고 간다. 다행히 렌즈를 앞으로 껴도 되고 각막 두께 등 눈은 좋다고 하지만 덕에 렌즈만 한가득이다.

의료용품.
어딜 가나 사람사는 곳이다. 필요한 건 그 나라에서 사자 싶어 최소로 가져간다.
대일밴드, 버물리, 마데카솔, 소독솜, 감기약.

+추가된 것 : 칫솔 살균기


4. 휴대용 전자기기


미러리스 1대, 노트북 1대&무선 마우스 1개, 핸드폰 2개, 여행용 멀티어댑터 1개, 외장하드 1테라 1개, 작은 usb 1개(용량은 까먹었다.), 보조배터리 2개(용량이 중간 것 하나, 큰것 하나다.), 사진엔 없지만 3구 멀티탭 1개와 그 위의 기기들의 연결선들.

+추가된 것 : 셀카봉


5. 달팽이 짐


다 이것들 때문이다.
사실 위의 짐들만 보면 그리 많은 양이라 생각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집을 들고 다닌다.

남들이 비해 아주 적은 돈만 가지고 가는 우리는, 겨울에 출발 하지만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자마자 캠핑을 할 작정이다. 물론, 카우치서핑이 먼저지만.

라이너 2개, 침낭 2개, 요가매트 2개, 미니 텐트 1개, 자물쇠 5개, 다용도 와이어 2개

+추가된 것 : 전기쿠커, 수저세트 1벌


6. 서류 등

여권, 여권사본, 국제운전면허증, 국내운전면허증, 신용카드, 보안카드, 달러
음... 서류들은 UK이 다 챙겨서 난 잘 모른다.



짐을 싼지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가방 어디에 뭘 넣었는지 가물가물하다.
게다가 다니면서 줄어들 짐도 많지 않아 보여 더욱 더 걱정이다.


위의 짐들을 다 넣어보니 빵빵한 가방 4개가 우리를 보고 웃는 것 같다.



자, 이제 달팽이 생활 시작이다.

댓글 2개:

  1. 한발내딛는 용기에 박수를..항상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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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도 4월출발을 앞두고 다음주에 라섹수술잡았는데
    다들 떠나기전에 비슷한 생각들을 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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