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다니며 아름다운 곳에서 사는 사람을 부러워하곤 했었다. 그러다 문득 궁금해졌다. 여기 사는 사람들도 매일 보는 이 풍경을 아름답다고 생각할지. 퇴근길에 문득 도로 양옆으로 빛을 받으며 흩날리고 있는 벚나무들이 눈에 들어왔다. 매일 보던 퇴근길, 봄의 끝자락에 이제야 눈에 띈 것이다. 아름다운 곳에 산다고 아름다운 풍경이 매일 보이는 것은 아닌 듯하다.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주변 풍경이 보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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