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들어 가는 장작을 보고 있노라면 자신의 몸이 타는 줄도 모르고 불을 향해 뛰어드는 불나방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일렁이는 불꽃의 불규칙적인 규칙성. 따뜻하고 부드러운 손길로 나무를 쓰다듬지만, 그 안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성. 흰색에서부터 밝은 주황색, 심지어 검은색까지 이어지는 다채로운 색의 변화까지. 오늘도 나는 장작불의 위험한 초대에 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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