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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9일 월요일

[영화감상평] 굿 윌 헌팅

[굿 윌 헌팅]
1997
감독. 구스 반 산트


-한줄평-
 어린 시절의 상처로 인해 삶을 허비하고 있는 주인공이 선생님의 도움으로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이야기.

-줄거리-
 주인공은 천재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는 않았지만, 세상에 몇 안 되는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세계의 학자들이 어려워하는 문제도 그에겐 그저 덧셈, 뺄셈같이 느껴질 뿐이다. 그런 그의 천재성을 우연히 발견한 대학교수 램보는 그를 다듬어 그가 위대한 업적을 남길 사람이 되길 바란다. 하지만 문제는 그의 성격. 어릴 적 받은 상처에 딱지들이 겹겹이 쌓여 그는 자신의 몇몇 친구들을 제외하곤 모두에게 냉소적이다. 그런 그를 '치료'하기 위해 램보는 그를 많은 심리학자에게 데려가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최후의 방법으로 램보는 자신의 대학 동기이자 심리학자인 다른 대학교수 숀에게 데리고 가게 된다. 숀은 주인공을 이해하고 대화로 교감을 나눔으로써 그와 마음을 터 놓게 된다. 결국 주인공은 램보의 바람대로 그가 추천해준 회사를 다님으로써 새 삶을 시작하려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 마음을 바꿔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을 찾아 떠나게 된다.

-감상평-
 우연히도 이 영화는 얼마 전 본 영상 '실패한 천재'와도 이어져 있다. 한국에서 태어난 그는 3살 때 4개 국어를 할 줄 알았고 6살 때는 대학교에서 수업을 들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미디어와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자라왔지만, 그는 지금 평범한 회사에 다니고 있는 한 가정의 가장이다. 사람들은 그를 실패한 천재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의 아들은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이 왜 아빠를 실패한 천재라 부르는지 모르겠어요. 아빠는 지금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사람은 각각의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것은 운동일 수도, 미술일 수도, 음악일 수도, 명석한 두뇌일 수도 있다. 하지만 타고난 재능을 발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운이 필요하다. 그림이 재능있는 아이가 미술도구를 구할 수도 없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날 수도, 운동에 재능 있는 아이가 당장 내일 끼니를 걱정해야하는 환경에서 살 수도 있다. 우연히 재능을 발견했다 하더라도 그것을 다듬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 과정이 너무나 힘들다면 그 재능은 신의 선물일까 저주일까.

 결국 사람은 본인의 인생의 길은 직접 선택해야 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이 가고자 하는 길에 도움이 될 수도 있고 해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재능이 자기 인생의 행복을 뺏는다면 그것은 무슨 소용인가. 주인공은 영화의 끝에서 좋은 회사에서의 생활을 포기하고 자기가 원하는 사랑을 찾아 떠났다. 그것은 자갈길 일수도, 가시밭길 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원하는 길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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